쇼트트랙 세계랭킹 1위 박지원이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서 황대헌의 반칙으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사진은 지난 16일(한국시각) 박지원이 1000m 경기를 치르는 모습. /사진=로이터
박지원과 황대헌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아호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했다. 결승선 3바퀴를 남기고 황대헌은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박지원은 2위를 달리다가 세 번째 곡선주로에서 추월에 성공했다.
선두를 내준 황대헌은 갑자기 박지원을 밀쳤다. 박지원은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넘어진 박지원은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경기 직후 황대헌은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은 지난 16일 1500m 결승에서도 자신을 추월하던 박지원을 몸으로 밀어낸 바 있다.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한 황대헌은 주먹을 불끈 쥐고 세리머니를 펼쳤지만 페널티 판정을 받아 실격당했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1000m 2차 결승에서는 자신의 앞을 달리던 박지원을 밀쳤다.
박지원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 메달 획득 실패로 국가대표 자동 선발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박지원은 "변수가 없는 경기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지만 또 변수가 발생했다"며 "쇼트트랙의 일부라 생각하고 변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황대헌은 인터뷰하지 않은 채 취재 구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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