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백모씨가 러시아에 간첩 혐의로 구금된 사건과 관련해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이 "한러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해 8월15일 러시아 모스크바 중앙은행 본부 위에 꽂힌 러시아 국기의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19일(현지시각)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루덴코 차관은 이날 "이 문제는 한국과 논의됐고 우리는 이 상황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이 사건이 (러시아와 한국의) 양자 관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은 물론 면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선교 활동을 하던 백씨는 지난 1월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 이어 지난 2월 말 모스크바로 이송된 상태다. 그는 현지에서 북한이탈주민 구출 활동 등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간첩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법원은 지난 11일 백씨의 구속 기간을 오는 6월15일까지로 3개월 연장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3일 백씨에게 영사 접견을 제공하는 문제를 한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