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뎅기열이 빠르게 확산해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사진은 지난 7일 페루의 한 주택에서 한 보건 요원이 뎅기열 예방을 위해 살충제를 뿌리는 모습. /사진=로이터
19일(현지시각) 브라질 매체 G1과 보건 당국 데이터 등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현재까지 뎅기열 확진자는 193만7651건이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630명에 이른다. 이는 브라질 정부가 관련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대다. 이전까지 최다 확진자였던 해는 2015년으로 당시 확진 사례는 168만8688건이었다.
지난해 1~3월 브라질 내 뎅기열 확진자 수는 약 33만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 1~3월에 들어서면서부터 확진자는 5배 이상 많아졌다. 이에 따라 브라질 지자체는 뎅기열 관련 비상사태를 잇달아 선포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뎅기열에 걸렸다면 연령대 불문하고 사나흘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뎅기열이 감염이 급증하는 이유로 기후 위기로 인한 고온다습한 날씨와 전에 없던 바이러스 아류형의 확산을 꼽았다.
연구자들은 브라질에서 발생하는 환경 파괴와 폭염 및 가뭄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 때문에 뎅기열이 내륙으로 확산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전까지 브라질 남부 및 중서부 지역은 뎅기열의 영향이 비교적 적은 곳이었다.
또 계절이 뚜렷하지 않은 상태로 우기와 고온을 반복하는 날씨는 모기 매개체 증식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에세우 마시에우 보건 당국 관계자는 "뎅기열 상황을 모니터링해 최적의 보건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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