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7일 (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 3. 1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김성식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나눈 대화에서 이견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CNN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최근 바이든과의 통화에서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라파에 진입하지 않으면 하마스를 물리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는 "처음부터 우리는 하마스를 제거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지만, 전쟁 중에 우리가 이 목표를 달성하는 최선의 방법에 대해 이견이 있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친구(동맹국)들과 사안에 대해 동의할 때도 있었고, 동의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곧 전투 지역에서 민간인들을 대피시키는 계획을 승인할 것이다. 역내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은 하마스에 대한 승리를 완성하기 위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은 항상 우리의 안전을 위해 필수적인 일을 했고, 이번에도 그렇게 할 것"이라면서도 라파에 대한 작전이 임박한 것은 아니라고 시사했다.


앞서 네타냐후는 지난 18일 바이든과 전화 회담을 갖고 하마스를 제거하겠단 전쟁 목표에 전념하겠다며 피란민들이 모여 있는 라파를 진격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네타냐후가 하마스 섬멸을 위해 이스라엘군을 라파로 남하시키겠다고 지난달 예고하자 인명피해를 우려한 바이든 대통령이 이를 만류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여기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이스라엘 내각 교체를 요구하면서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