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천문학적 벌금을 선고 받아 재정난을 겪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빚더미에 앉은 남성'이라고 묘사했다. 사진은 지난 20일 미국 애리조나주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지난 21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더힐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린 자금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벌금을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미안해 도널드, 널 도와줄 수는 없어"라며 그를 '빚더미에 앉은 남성'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국정연설 이후 5개 전국 여론조사에서 우리가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행 피해자인 패션잡지 전 컬럼니스트 E. 진 캐럴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총 8330만달러(약 1109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할 것을 선고받았다. 지난달에는 자산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해 총 3억6400만달러(약 4846억원)의 벌금을 선고받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두 사건 모두 항소해 다툴 예정이다. 하지만 자산 부풀리기 의혹 사건의 경우 항소심 진행을 위한 공탁금 마련에서부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법무장관실은 오는 25일까지 공탁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자산 압류 가능성도 열어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선거 자금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 확실한 우위를 이어가는 중이다.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캠프와 팩(PAC·정치활동위원회)은 지난달 총 159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현금 보유액은 3700만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 선거캠프는 지난달 5300만달러를 모금해 현재까지 1억5500만달러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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