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33·CJ)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순위를 끌어올렸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이경훈(33·CJ)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총상금 840만달러) 2라운드에서 공동 15위로 도약했다.
이경훈은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버디 3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전날 이븐파에서 하루에 4타를 줄인 이경훈은 중간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72위에서 단숨에 공동 1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캐머런 영(미국), 아담 스벤슨(캐나다) 등이 이경훈과 같은 순위다.
케빈 스트릴먼, 챈들러 필립스, 스튜어트 싱크, 브렌든 토드(이상 미국), 맥켄지 휴즈(캐나다·이상 6언더파 136타) 등 공동 선두 그룹과도 2타 차밖에 나지 않아 우승 경쟁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악천후로 많은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이경훈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그는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10번홀(파4)까지 9개 홀 연속 파 행진으로 타수를 지켰다.
이후 11번홀(파5)에선 2온 후 이글 퍼팅을 잡아내 단숨에 두 타를 줄였고, 12번홀(파4)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15번홀(파3)에선 6.5m 거리 버디 퍼팅을 잡아 순위를 더 끌어올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은 이날 경기의 '옥에 티'였다. 이경훈은 세컨드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에 빠뜨리는 등 고전한 끝에 2라운드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악천후로 15명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가운데,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은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 공동 57위를 마크했다. 컷오프 마지노선에 걸쳐 있는 가운데, 현재로선 본선 진출이 유력하다.
임성재(26·CJ)가 23일(한국시간) 열린 PGA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 도중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 AFP=뉴스1
반면 임성재(26·CJ)는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그는 이날 버디 한 개에 보기 3개, 더블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한 개 등으로 무려 9오버파 80타를 기록했다.
전반 9개 홀에서 이븐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후반 들어 크게 흔들렸다. 11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 13번홀(파3)에선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등 샷이 크게 흔들린 가운데 트리플 보기, 14번홀(파5)에서 다시 더블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후반에만 8타를 잃는 최악의 부진을 보인 임성재는 중간합계 10오버파 152타 146위가 됐다. 출전 선수 152명(기권 3명) 중 최하위권에 머물며 컷 탈락이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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