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효리 인스타그램
이날 이효리는 데이식스를 만나 '예뻤어'라는 곡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강아지가 얼마 전에 하늘나라로 갔다. 그때 내가 많이 다운된 시기라 화사씨가 같이 바다에 가서 시간을 보내자고 했는데 딱 한 시간 전에 우리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간 거다"라며 "안 나갈 수 없으니까 바닷가로 차를 몰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예뻤어'라는 노래가 나오더라"고 떠올렸다.
이효리는 떠난 반려견이 생각난 듯 눈시울을 붉혔고 "미안합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노을 지는 바다로 가는 풍경이랑 시간이 저에게는 잊혀지지 않았다. '이런 노래를 누가 부르고 썼을까'하고 찾아본 적이 있었다"며 "노래라는 게 큰 인기를 받는 것도 좋지만 한 사람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다. 여러분을 만나면 꼭 얘기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후 싱어송라이터 김필선이 출연해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를 부를 때 이효리는 또 한 번 눈물을 보였다. 그는 김필선의 노래가 끝난 후 "눈물이 났다. 오늘 약간 데이식스부터 시작해서"라며 머쓱해했다.
8년 차 가수 김필선은 이날 방송이 첫 출연이라며 "계속 무명이었다가 최근 유명세를 조금 탔다. 숏츠 영상을 보다가 내 영상을 발견해 '좋아요' 숫자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효리는 "안 그래도 그 영상을 봤다"며 반가움을 표했다.
김필선은 '마지막 춤을 나와 함께'란 곡을 선보였고, 이효리는 "노래가 너무 좋다"며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효리는 "'나는 내가 종이로 만든지 모르고 난로 가까이에서 춤을 춘다'는 가사가 너무 좋았다. 내가 가끔 그런 생각 할 때가 있었다"며 "나는 굉장히 작고 여린 사람인데 어떨 땐 굉장히 많은 사람들 앞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고 진행하고 이럴 때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가사를 들으니까 너무 와닿는다"고 털어놨다.
이효리의 눈물에 김필선은 어쩔 줄 몰라 하며 자신의 옷소매를 내어주기도 했다. 연이어 눈물을 쏟은 이효리는 "오늘 왜 이렇게 감성 터지는 날이지. 이상한 날이네. 주책이다"라며 민망한 듯 웃었다. 한편 '레드카펫'은 오는 29일 방송을 끝으로 첫 번째 시즌의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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