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충남 당진전통시장을 찾아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22/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총선을 보름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국과 관련해 언급한 '셰셰' 발언과 진보당과의 선거 연합 문제 등 '친중'·'종북' 논란 이슈를 집중 거론하며 대야 공세에 집중했다. 하루에만 무려 관련한 4개의 논평과 기자회견를 열었을 정도다.

국방전문기자 출신인 유용원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는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지켜야 할 선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전날 충남 당진시장에서 "윤 정부가 가장 많이 망가뜨린 게 외교"라고 지적하면서 "양안 문제에 우리가 왜 개입하느냐. 왜 중국을 집적거리냐. '셰셰(고맙습니다)'하고 대만에도 '셰셰' 이러면 된다"고 말했다.

이에 유 후보는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굴종적 태도로 일관하는 이 대표에게 대한민국 국민은 참담함을 느낀다"며 "과연 대한민국 제1야당의 대표가 맞는지, 어느 나라의 당대표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도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중국에 '셰셰'하자며 중국 사대주의 외교관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한·미·일 외교안보 동맹을 위협하는 외교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여당은 이 대표와 진보당의 선거 연합을 거론하고 이번 선거를 '제2의 건국전쟁'이라고 규정하며 종북 세력이 국회에 발붙이지 못하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총선을 "통진당 후예와 조국 등 극단주의 세력의 대한민국 장악 시도를 막는 선거"라고 강조하며 "이들이 주류에 진입하면 상식에 기반한 민주주의나 경제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박정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이번 총선은 '제2의 건국전쟁'"이라며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고 우리를 위협하는 종북, 중국 사대주의 인사들이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한 위원장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중앙선대위 공보단 역시 논평을 통해 "어제 이 대표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했다"며 "종북·중국 사대주의로 외교 노선을 정한 것이냐"고 비판했다.

신주호 중앙선대위 공보단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천안함 폭침을 두고 '북한 소행'이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인사 여럿이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면서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도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믿거나, 천안함 장병들을 향한 막말에 동의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아울러 신 대변인은 이 대표의 5.18민주화운동 희화화 논란 발언을 문제 삼으며 "이 대표와 민주당은 정치적 공세를 위해서라면 아픈 역사를 소환해 조롱하며 국민을 우롱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냐고 물으며 "그 천박한 인식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광주시민과 국민께 사죄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민주당은 더 이상 '5·18 정신'·'민주주의'를 입에 올리지 말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1일 전북 군산 유세에서 정부여당의 민주주의 후퇴와 언론 탄압을 비판하며 "(정부는) 언론을 겁박해 '야, 너 칼침 놓는 거 봤지? MBC 너 잘 들어. 옛날에 회칼 봤지? 농담이야'(라고 말하고), '광주에서 온 사람들 잘 들어. 너희 옛날에 대검으로 M16으로 총 쏘고 죽이는 거 봤지? 너 몽둥이로 뒤통수 때려서 대가리 깨진 거 봤지? 조심해. 농담이야'(라고 말한다.) 여러분, 이게 농담입니까"라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