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철 KT 위즈 감독. /뉴스1 DB ⓒ News1 이동해 기자

(대전=뉴스1) 원태성 기자 = 개막 4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KT 위즈가 전날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지만 또다시 난적을 만난다. 이번엔 4연승을 질주 중인 한화 이글스다. 게다가 선발 투수는 12년 만에 홈구장에 복귀하는 류현진(37·한화)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계속 상승세인 팀들만 만난다"며 한숨을 내쉬면서도 준비한 대로 맞불을 놓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어제 졌으면 안 오려고 했다"며 "이기고 와서 다행"이라고 옅은 미소를 지었다.

KT는 전날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터진 박병호의 끝내기 적시타로 4연패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이날 KT가 만나는 상대는 개막전 패배 이후 4연승을 달리는 한화다.

아울러 12년 만에 친정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이 대전 홈구장에서 선발등판 하는 경기다. 이제 막 연패에서 벗어난 이강철 감독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대다.


이 감독은 류현진 대비책에 대한 질문에 "투수 출신이라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며 "오늘 경기에 대해서는 타격 코치에게 전적으로 맡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이 2, 3경기 더 던지면 파악할 수 있는 것들이 있을 테지만 선수들이 알아서 각자 잘 준비해 왔을 것이라 믿는다"며 "류현진을 상대해 본 타자가 박병호, 황재균 정도이지만 그래도 한 번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T는 이날 좌완 류현진이 선발이지만 시즌 초반 타율 0.682(22타수 15안타)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예비역 좌타자 천성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했다.

이에 대해 이강철 감독은 "좋은 선수는 투수와 상관없이 계속 써야 한다"며 "기록을 찾아봤는데 퓨처스에서도 좌투수 상대 타율이 굉장히 좋았다"고 천성호의 선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상무에 입대하기 전부터 콘택트 능력은 괜찮았던 것으로 안다"며 "계속 잘 쳤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KT는 배정대(중견수)-천성호(2루수)-로하스(우익수)-박병호(1루수)-강백호(지명타자)-황재균(3루수)-장성우(포수)-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윌리엄 쿠에바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