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국가대표 우완 투수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이 5연패 수렁에 빠져 있는 팀을 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삼성은 2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삼성은 지난 23~24일 KT 위즈와 개막 2연전을 모두 이기면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삼성이 개막 2연승을 달린 것은 15년 만이었다.
그러나 이후 6경기에서 1무5패로 곤두박질 쳤다. LG 트윈스를 상대로 1무2패에 그친 뒤 SSG 랜더스와 3연전을 내리 졌다.
삼성은 5연패 기간 동안 등판하는 투수마다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젊은 피 이승민(24), 베테랑 백정현(37), 외국인 자원 코너 시볼드, 데니 레예스 등 모두 부진했다.
'끝판 대장' 마무리 오승환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불안함을 노출했다. 특히 3월31일 SSG 전에서는 3-3으로 맞선 11회 전의산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도 부진하다. 중심 역할을 해줘야 할 강민호(타율 0.208), 구자욱(0.200), 오재일(0.179)이 일제히 침묵 중이다.
시즌 초부터 하위권으로 떨어진 삼성은 홈에서 키움과 3연전을 갖는다. 현재 키움은 2승4패로 삼성에 0.5경기 차 앞선 7위에 위치해 있다. 이번 시리즈 결과로 두 팀의 순위가 바뀔 수도 있고 격차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원태인이 1회말 1사 두산 김재호의 투수 앞 땅볼을 잡은 후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3.8.9/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중요한 시기에 원태인이 '연패를 끊어야 한다'는 특명을 안고 등판한다.
원태인은 명실상부 삼성의 최고 에이스다.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한 뒤 2021년(14승)과 2022년(10승)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다. 통산 기록은 132경기 726이닝 41승40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2.
2020 도쿄 올림픽을 시작으로 국가대표에도 꾸준히 뽑히고 있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등 주요 국제 대회를 모두 경험했다.
올 시즌에도 팀에서 큰 비중을 갖고 시즌을 시작했는데 아직 승리는 없다. 3월27일 잠실 LG전에서 5이닝 1실점(1자책)을 한 뒤 2-1로 앞선 6회 교체됐으나 불펜이 리드를 지키지 못해 노디시전에 그쳤다. 자연스레 키움전 승리에 대한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원태인은 지난 시즌 키움을 상대로 3경기 1승 평균자책점 0.86으로 강했다. 출루 허용률과 피안타율, 피OPS도 각각 0.95와 0.218, 0.526으로 좋아 자신감에 충만하다.
한편 이 키움에선 김선기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김선기는 3월2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4이닝 5실점 후 패전투수가 됐다.
선발 무게감에서는 삼성 쪽이 우세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키움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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