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은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행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전면에 내세운 데 대해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AI 가전의 시초는 LG전자"라고 맞불을 놓자 소비자 가치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선을 그은 것이다.
불필요한 논쟁보다는 본질을 우선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머니S는 AI 가전 주도권 경쟁의 선두에 선 한종희 부회장을 4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를 선보였을 때도 LG전자는 보급형 제품의 출시일을 당겨 경쟁의 고삐를 당기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는데 LG전자는 참고자료를 통해 '공감지능' 구현을 위해 자체 개발한 가전 전용 온디바이스 AI 칩 'DQ-C'를 주요 제품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AI 가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 부회장은 경쟁사와는 차별화된 삼성만의 장점을 내세워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보유한 만큼 개별 제품의 AI 기능 홍보를 넘어 가전끼리 초연결을 통해 AI 생태계를 구현하는 경험을 소비자에게 선사하겠는 것이다. 이날 15종에 달하는 비스포크 AI 신제품 라인업을 한자리에 공개한 것도 삼성이 추구하는 AI 생태계를 한 눈에 보여줌으로써 경쟁사와는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지난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AI 기반으로 연결성과 사용성이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한 부회장은 "AI 제품을 사용자가 안전하게 쓸 수 있도록 '삼성 녹스'가 보호하고 상호 연결된 삼성 기기는 블록체인 기반의 녹스 매트릭스가 서로의 보안 상태를 모니터링해 제품 간 보안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최신 AI 제품인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 플러스'와 '비스포크 제트봇 콤보 AI'는 글로벌 인증기업 UL솔루션즈의 사물인터넷(IoT) 보안평가 최고등급인 다이아몬드 등급을 획득했다. 다이아몬드 등급을 받은 곳은 삼성이 전 세계에서 최초이자 유일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부회장)이 3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웰컴 투 비스포크 AI 미디어데이'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이 같은 강점을 내세워 삼성전자는 AI 가전 리더십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한 부회장은 "모두를 위한 AI비전을 완성할 것"이라며 "집안 내 디바이스(기기)라고 하면 삼성전자 DA(디지털 가전)사업부 찾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국 경쟁사들의 AI 기술 수준을 평가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한 부회장은 "그들(중국 제조사)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도 "우리는 차별화를 위한 기술들을 계획해 앞서 가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결이 끊어져도 자동으로 복구하는 등 소비자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여러 기술을 가전에 넣어 격차를 벌리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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