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드러나자 미국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0%, S&P500은 1.11%, 나스닥은 1.24% 각각 상승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개장 전 지난달 비농업 부문 일자리가 전월 대비 30만3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는 또 노동부가 수정 발표한 지난 2월 수치인 27만 건보다도 높은 것이다.

실업률도 3.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감소했으며, 전문가 전망치와 일치했다.

인플레이션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4.1% 각각 올랐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고금리에도 여전히 견조한 것이다.


이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일단 노동시장이 견조한 것은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낮추기 때문에 증시에는 악재다.

그러나 고용시장이 견조한 것은 미국 경기가 활황이어서 기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기 때문에 증시에 호재이기도 하다.

이날 미국 투자자들은 후자에 의미를 두었다.

당초 고용 시장이 좋으면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낮아지기 때문에 미국증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았다.

그러나 금리 우려는 전일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수도 있다”는 발언으로 이미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이날 미국증시는 금리 우려를 뒤로 하고 기업 실적 개선에 초점을 맞춰 일제히 랠리한 것으로 보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63% 급락하는 등 니콜라를 제외하고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그러나 전일 급락했던 반도체주는 일제히 반등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랠리를 이끌고 있는 엔비디아는 2.45%,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2.77%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33%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 기준으로는 3대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는 2.27% 하락, 올들어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S&P500은 0.95%, 나스닥은 0.8%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