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미국에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공격에 앞서 사전통보를 했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한 후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작동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란이 이웃국가들인 튀르키예, 요르단 등은 물론 미국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드론·미사일 공격이 시작되기 전 사전통보를 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이란이 이웃국가들과 이스라엘 동맹국인 미국에 72시간 전에 공격 개시를 통보했다"며 "이는 (우리의) 공격을 크게 저지할 수 있는 조치였다"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1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주재 이란 영사관이 공격을 받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급 지휘관 등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그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했다. 이에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해 보복하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13일 이란은 오후 11시쯤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미사일·드론은 14일 오전 1시30분쯤 이스라엘 국토 전역에 도달했다. 이란은 특히 카타르, 스위스를 포함한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에 공격 예정일을 통보했고 대응을 유발하지 않는 방식의 공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미국은 이란의 사전 통보에 대해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이 스위스 중개자를 통해 이란과 접촉했지만 72시간 전에 통보를 받지 못했다"며 "공격이 진행 중일 때 스위스를 통해 이란 측으로부터 메시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