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건설수주액은 10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2% 감소했다. 공공은 -9000억원, 민간은 -2조9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사진=뉴시스
2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하 '건산연')에 따르면 지난 2월 건설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4.2% 줄어든 10조2000억원에 머물렀다. 2월 기준으로는 예년(3년 동월 평균)보다 3조5000원 정도 부진했다. 공공이 9000억원, 민간은 2조9000억원가량 빠졌다.
공공수주는 모든 공종에서 부진해 전년 동월 대비 17.8% 감소한 3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공공 토목은 2월 수주로는 4년래 최저치(2조5000억원)로 집계되며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8.7% 줄었다. 공공 주택 수주는 2월 기준 5년 사이 가장 낮은 2000억원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8.9% 내렸다.
민간수주는 주택과 비주택 건축수주 불황 탓에 최근 5년 간 최저치인 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4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토목이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했지만, 주택과 비주택 건축 수주가 각각 8.7%와 44.5% 감소했다.
박철한 건산연 연구위원은 "반도체 공장에서 일부 기계설비 공사가 늘어 민간 토목 공사가 전년 동월보다 많아졌고 일부 공공 철도 공사 발주가 양호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일부 공종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수주가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건설기성액은 전년 동월 대비 2.6% 늘어난 13조1000억원으로 29개월째 증가세다.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2월 평균 금액과 비교하면 2조4000억원 높다. 공공이 2023년 2월보다 4.2% 감소했지만 민간이 3.9% 증가했다.
올 2월 건설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 늘어난 208만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부터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12월과 1월에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4%, 3.6% 증가한 것에 비해 2월에는 오름세가 둔화됐다. 건설기성의 상승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으로 완공공사가 점차 증가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박 연구위원은 "신규 수주가 위축되고 건설기성도 줄어들며 공사 상황이 둔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며 "이 같은 양상이 감소세로 돌아설지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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