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방문을 앞두고 5가지 요구사항을 내세웠다. 사진은 지난 23일(현지시각) 중국으로 가기 위해 비행기에 탑승하는 블링컨 장관. /사진=로이터
24일(이하 한국시각) 뉴시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 북미대양주사(북미대양주국) 관계자는 전날 사전 브리핑에서 "블링컨 장관의 이번 방문에 대해 중국은 5가지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올바른 인식 확립 ▲대화 강화 ▲이견의 효과적 관리·통제 ▲호혜적 협력 추진 ▲강대국의 책임 공동 부담 등 5가지 목표를 내세웠다.
관계자는 "미국은 타이완, 인권, 제도, 발전권리 등에 있어 중국의 레드라인을 건드려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타이완 독립을 지지하지 말라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전달했다.
그는 "타이완 문제는 미·중 관계에 있어 넘어서는 안 되는 레드라인이자 중국의 내정"이라며 "타이완을 무장시키는 행보와 중국 내정을 간섭하는 것을 멈추고 중국의 평화통일을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중국산 수출 규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계자는 "경제 및 과학 기술에 대한 미국의 대중국 압박 조치는 더 강화되고 있다"며 "수출 통제, 투자 심사, 일방적 제재 등 새로운 조치를 지속해서 채택해 중국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억제하는 것은 중국의 질 높은 발전을 막는 것"이라며 "중국 국민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하는 것이기에 반드시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블링컨 장관은 24~26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 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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