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을 끌어 올렸다./사진=KB국민카드
KB금융그룹이 전날(25일) 발표한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줄었다.
계열사별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KB국민은행은 올 1분기 3895억원의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2%(9315억원) 감소했다.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은 대체로 개선됐다. ▲KB손해보험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으로 2922억원을 벌었고 ▲KB증권 1980억원 ▲KB국민카드 1391억원 ▲KB라이프생명 1034억원 ▲KB캐피탈 616억원 ▲KB자산운용 186억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은행 및 비은행 부문 수수료이익 비중 역시 지난해 1분기 은행 34.4%, 비은행 65.6%에서 올해 1분기 각각 31.0%, 69.0%으로 비은행 부문 비중이 두드러졌다.
그중 KB국민카드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1391억원을 벌며 전년동기(820억원)와 비교해 69.6% 성장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인 787억원과 비교해서도 76.7% 가량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1727억원으로 전년동기(1118억원)와 비교해 54.5% 증가했다. 일반 관리비는 1443억원으로 전년동기(1593억원)과 비교해 9.4% 줄었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말(1711억원)과 비교해서도 15.7%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조달비용 상승 등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유실적회원 성장 및 모집·마케팅 등 주요 영업비용 효율화를 통한 이익창출력 강화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실적 호조 속 그룹 내 존재감도 자연스럽게 커졌다. KB국민카드는 2019년까지 KB금융그룹에서 순이익 기준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1위를 지켰지만 2020년 이후 뒤쳐지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올해부턴 실적 반등으로 비은행 계열사 효자 자리를 노려볼만하게 됐다. 여전히 비은행 중 KB손보의 존재감이 크지만 지난해 계열사 중 순이익 비중이 5.4%에 그쳤던 것과 달리 1년이 지난 올 1분기엔 13.3%로 두 자릿수대로 올라서게 됐다.
표=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연체율은 2022년말까지만 해도 0%대를 유지했지만 ▲2023년 3월말 기준 1.19% ▲6월말 기준 1.16% ▲9월말 기준 1.22% ▲12월말 기준 1.03%로 1%대에 묶인 상태다. 부실채권(NPL) 비율 역시 1.36%를 기록하며 지난해 말과 비교해 0.30%포인트 올랐다. KB국민카드는 물가상승 및 금리 불안정 지속, 경기 둔화 영향을 배경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창권 사장은 올해 연체율 관리를 주요 과제로 삼았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리스크관리는 이익 실현과 지속가능 성장의 최종수비수라 할 수 있다"며 "다중채무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강화하고 환경 변화에 탄력적 대응을 위한 리스크관리 기준의 정교화에 힘써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연체율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추진 중에 있으며 견고한 건전성 방어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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