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광주FC 선수가 지난 1일 K리그1 10라운드 제주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리를 펼치고 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는 오는 6일 오후 4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K리그1 1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승점 1점 차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은 사실상 승점 6점짜리 경기로 꼽힌다.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광주가 4승 5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특히 이정효 감독이 부임한 이후에는 3승 4무로 단 한 번도 져 본 적이 없다.
광주는 주중 제주 원정에서 3골을 몰아치며 마침내 6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대전은 주중 홈경기에서 김천과 무득점으로 비기며 승점 10점에 머물러 있다.
광주는 올림픽 대표팀에서 돌아온 엄지성과 변준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팀 공격의 선봉 엄지성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드리블 돌파와 성숙한 연계 플레이로 제주전에서 PK를 얻어내고 직접 골을 성공시켰다. 가브리엘과 좌우 날개에 서면서 파괴력이 한층 강화됐다.
중앙 수비수 변준수도 안정적인 제공권 장악과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수비 불안을 잠재우고 있다. 베테랑 두현석과 이희균은 각각 공수 균형을 잡아주면서 광주 특유의 공간 침투와 빠른 패스플레이를 주도하고 있다.
허리를 담당하는 정호연과 최경록도 밀집 수비를 헤치는 수준 높은 탈압박으로 국대급 클래스를 증명했다. 이렇듯 팀 내 신구 조화가 이뤄지면서 전력이 점점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대전은 최근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는 중이다. 이순민, 구텍 등 주전이 대거 이탈했지만 3경기 동안 단 1실점밖에 하지 않는 짠물 수비로 착실히 승점을 쌓고 있다.
안톤, 김현우, 이정택을 활용한 변형 스리백이 자리 잡으면서 수비 조직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주는 이준규와 베테랑 주세종이 지키는 MF 라인도 탄탄하다. 광주와 대전의 경기는 말 그대로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광주는 주장 안영규와 골키퍼 김경민이 돌아오면서 안정감을 되찾았다. 두 선수는 지난 경기에서 완급을 조절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건재함을 과시하며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의 불안감을 떨쳐냈다. 알바니아 국가대표 아사니도 정상 컨디션에 가까워지면서 공격 옵션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다.
제주전 3대1 승리에도 불구하고 "골대가 도와줘서 이겼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이정효 감독은 대전전 무실점 승리로 5월 대반격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제주전 승리로 잔뜩 기세가 오른 광주FC가 대전전 승점 3점과 함께 상위권 경쟁의 불씨를 살려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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