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 새로운 화폐가 발행됐다. 사진은 지난해 12월27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법무부 청사 앞에서 열린 경제 개혁에 반대하는 시위. /사진=로이터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심각한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1만페소 화폐를 발행한다.
지난 7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1만페소 지폐 유통을 시작한다"며 "새 지폐가 사용자 사이의 거래를 용이하게 하고 금융 시스템을 더 효율적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헨티나의 기존 최고액권은 2000페소다. 2000페소는 지난해 2월 발행되기 시작했다. 2000페소 발행 약 1년 3개월 만에 1만페소 발행을 시작한 셈이다. 큰 폭의 물가 상승을 감당하기 위한 아르헨티나 정부의 대책으로 보인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르헨티나 페소화는 심각한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지난 5년 동안 95%의 가치가 하락해 연간 물가 상승률이 287%까지 치솟았다"며 아르헨티나 경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전체 인구의 약 40%는 빈곤에 허덕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성적인 경제 불안 속에서 아르헨티나 국민들은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아르헨티나에서 현금 결제는 여전히 인기가 있다"며 "주민들은 소액 결제를 위해 큰 지폐 뭉치를 들고 다녀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올해 말부터 2만페소 지폐도 유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