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를 찾은 시민이 대출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다만 일부 은행은 고액자산가들을 위한 WM(자산관리) 특화 지점을 늘리며서 일각에선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 향상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금융·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 3월 말 기준 평균 37.7%로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낮아졌다.
영업이익경비율이란 총영업이익에서 인건비, 임대료 등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금융사의 경영효율성과 생산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4대 금융 가운데 신한금융의 영업이익경비율이 35.9%로 가장 낮았다. 신한금융은 1년 전만 하더라도 영업이익경비율이 37.9%로 KB금융(35.9%)이나 하나금융(37.5%)보다 높았지만 올해는 경영효율성을 꾀한 것이다.
KB금융의 경우 같은 기간 영업이익경비율이 1년 전보다 1%포인트 높아진 36.9%로 집계됐다. 하나금융의 영업이익경비율은 37.4%로 1년 새 0.1%포인트 낮아졌다.
우리금융 영업이익경비율은 40.6%로 4대 금융 가운데 유일하게 40%를 넘겼다. 다만 1년 전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이처럼 영업효율성을 개선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은 올해 들어 영업점 수를 각각 2곳, 3곳, 2곳 늘렸다.
이는 점포를 대폭 줄였던 최근 몇 년간 대비되는 모습이다. 다만 은행들이 최근에 열은 신규 영업점들은 일반 은행 지점과 거리가 멀다.
KB국민은행은 약 10년 만에 인천국제공항 입점에 성공하면서 신규 점포를 개설했다. 이어 지난 4월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프리미엄 종합자산관리센터 'KB 골드앤와이즈 더 퍼스트(GOLD&WISE the FIRST)' 2호점을 열었다.
이처럼 은행들이 새로 열고 있는 영업점 대부분은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금융 취약계층의 접근성 해소와 무관하다는 지적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영업점을 찾는 고객 수가 줄다보니 비용 대비 효율이 낮은 지점들을 통폐합해 왔다"며 "신규 지점 개설도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한 특화점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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