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매출을 2023년 7000억원에서 2030년 1조8000억원으로 2.5배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이사가 30일 서울 여의도 FKI 타워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한듬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회관에서 열린 '밸류업 데이' 행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향후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이 같이 말했다.
매출 목표 달성을 위해 LS에코에너지는 전력, 통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사업부문별로 전선 등 기존 사업 매출을 1조원 수준으로 늘리고 희토류 매출은 2030년까지 2000억원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해저케이블 공장 설립을 통해 6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LS에코에너지는 현재 유럽과 베트남에 해저케이블 사업도 검토 중이다. 최근에는 베트남 국영 석유가스기업 페트로베트남 자회사 PTSC와 해저사업 협력을 위한 MOU(업무협약)를 체결하기도 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전 세계 해저케이블 시장은 LS를 포함한 4개 업체가 85%를 점유한 시장이다. 이 대표는 "해저케이블은 고품질 스펙 요구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며 "LS는 높은 R&D 기술력을 보유했고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까지 갖춰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사업 권역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S에코에너지는 현재 국내 업체 최초로 베트남에서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하고 LS전선과 함께 희토류 금속공장 건설, 영구자석 제조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베트남의 희토류 매장량은 2200만톤으로 중국(4400만톤)에 이어 세계 2위다.

현재 전 세계는 안보이슈로 인해 희토류 탈중국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핵심원자재법을 통해 희토류 중국 의존도를 지난해 기준 100%에서 오는 2030년 65%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이 대표는 "베트남은 희토류 매장량 2위로 중국을 대체할 생산 거점으로 급부상했다"며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30년간 사업을 영위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에서 희토류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내 1위 전력 케이블 업체이자 LS전선의 첫 해외 초고압 케이블 생산 거점이다. 매출의 30%를 북미와 유럽에서 거두며 베트남 주요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

LS에코에너지는 지난 1월 베트남 광산업체인 흥틴미네랄과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체결해 올해 200톤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연간 500톤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현재 베트남 호치민 인근 LSCV공장에서 희토류 금속합금 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며 이곳에서 생산된 금속 합금을 LS에코첨단소재를 통해 영구자석으로 제조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전선사업 확대와 동시에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추진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없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