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훈 현대차 사장(사진 오른쪽)이 캐스퍼 일렉트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박찬규 기자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이 지난 27일 캐스퍼 일렉트릭을 통해 침체된 전기차 시장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자신했다. 진정한 의미의 전기차 대중화를 이룰 수 있는 핵심 차종이라는 것. 내연기관 모델보다 길이를 230mm 늘려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하면서 공간 활용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도 최대 310km에 달한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장재훈 사장은 캐스퍼 일렉트릭을 부산에서 공개한 이유에 대해 "양산 시점과 맞춰서 봐야할 것 같다"며 "전기차 시장이 약간 슬로우다운(둔화) 되는 부분도 있지만 현대차 나름대로 캐스퍼 일렉트릭을 통해 반전의 기회를 만들어 나가자는 그런 분위기에서도 이번 부산모빌리티쇼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배터리 내재화에 대해서 그는 "전기차 케즘 때문에 앞으로 배터리 수급 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 공급 측면에서 여러 가지 시나리오를 갖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중요한 부분은 결국 전기차로 가야 하는 것은 맞고 그런 부분에서 신속하고 민첩하게 수요 대응을 하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수요 창출하는 의미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 같은 차가 저희한테는 상당히 중요하고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함께 수소 비전에도 힘을 줬다. 장재훈 사장은 수소모빌리티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수소는 사실 모빌리티와 에너지를 같이 봐야 될 부분이고 국내 상황이나 또 정부의 의지 같은 부분은 다른 나라에 비교해 봐도 상당히 높다고 본다"며 "내년에 넥쏘 후속도 나오지만 상용 중심으로 지금 수소버스도 많이 늘리고 있고 트럭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대차그룹이 가진 수소 생성부터 유통 활용까지 솔루션을 묶어서 세계무대에 좀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고 조지아에 짓고 있는 신공장에서 친환경 수소 물류 부분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심을 모은 인도 IPO상황도 짚었다. 현대차는 인도에 진출한 지 28년째다.

장 사장은 "지금 예비 심사 신청을 했고 목표는 10월까지 상장 준비를 할 것"이라며 "앞으로 인도에 많은 투자가 있어서 재원 확보도 중요하지만 인도에서 가장 국민적인 기업, 인도 시장의 성장 등을 봤을 때도 중요하다. 그런 차원에서 좀 더 현지 친화적인 부분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