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교통공단은 지난해 두 바퀴 차량(이륜차‧자전거)와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30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대비 6.7%(184명) 감소한 2551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대표적인 국가 간 교통안전수준 지표인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도 4.9명까지 감소했다.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른 통행량의 증가로 교통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주요 배경으로는 정부의 적극적인 교통안전정책과 국민의 교통안전의식 향상이 지목됐다.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경찰청과 교통관계기관은 보행자 중심의 교통체계 구축를 구축했다. 교통사고 위험지역에 대한 도로환경 개선, 교통안전정책 연구·개발, 홍보와 캠페인 등 다양한 교통안전활동을 펼쳤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중 가장 많은 유형은 자동차 승차 중 사망자가 35.6%(909명)를 차지했다. ▲보행 중 34.7%(886명) ▲이륜차 승차 중 21.8%(556명) ▲자전거 승차 중 6.3%(160명) 사망자가 뒤를 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사망자가 48.6%(1240명)로 가장 많았다.
보행사망자는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의 34.7%인 886명으로 전년 대비 5.0%(47명) 감소했다. 65세 이상 보행사망자와 어린이(12세 이하) 보행사망자도 각각 1.4%(13명), 14.3%(2명) 줄었다.
가해 차종별로는 이륜차, 자전거, 개인형 이동장치(PM) 등 두 바퀴 차량 사고의 사망자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륜차와 자전거는 19.0%(92명), 29.7%(27명) 만큼 줄었고 매년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던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사망자 또한 7.7%(2명) 감소했다. 사망자를 많이 발생시킨 차량으로는 승용차(47.0%)가 꼽혔으며 화물차(23.3%)와 이륜차(15.4%) 순이었다.
2022년 증가했던 음주운전사고 사망자 비율은 효과적인 단속·예방 활동의 결과로 지난해 25.7%(55명) 줄었다. 렌터카사고 사망자도 31.5%(29명) 감소했다.
12세 이하 사망자는 22.2%(4명) 감소한 14명이었으며 보행 중 12명(85.7%), 차량 승차 중 2명(14.3%)이 사망했다. 이 중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발생한 보행사망자는 2명으로 전년보다 1명 감소했다.
공단은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 교통안전 개선사업, 어린이·고령자, 이륜차·렌터카 등 유형별 교통안전교육 강화, 미래 모빌리티 안전을 위한 정책기술개발 등 적극적인 교통안전활동을 전개해 왔다.
올해에는 ▲지역 맞춤형 사고 고위험지역 개선 ▲빅데이터 융합플랫폼 기반 교통안전 정보서비스 발굴 ▲데이터 가치창출을 위한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운영 등 교통사고 감소대책을 세웠다. 데이터 활용 기반 강화와 함께 창립 70주년을 맞아 '한국도로교통공단'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국가 교통안전 전문기관으로서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지난해는 사망자 역대 최소치를 기록하는 의미 있는 한 해였다"며 "감소세를 이어가기 위해 공단은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대책을 바탕으로 국민의 교통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