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관계자들이 사고조사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는 이날 보행자가 많거나 차량 사고 위험 가능성이 높은 지역에서 보도용 차량 방호 울타리를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사진=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70~80대로 추정되는 남성 A 씨의 소형차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역 인근 주유소에서 나와 인도로 돌진했다. 보행자 2명이 A 씨의 차에 치여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 씨 차량은 건물 벽을 들이받고 '돌진'을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역 인근에서 만난 한 남성은 "(사고 당시) 부아앙, 쾅 소리가 났다"며 "차 안 에어백이 터져 있었고 운전자는 의식은 있었지만 고통스러워했다"고 말했다.
A 씨는 급발진을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급발진 여부는 앞으로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지금 맞다 틀리다 할 수 없다"고 했다.
최근 일주일간 고령 운전자가 몰던 차량의 '돌진 사고'가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1일 오후 9시27분 시청역 교차로 인근에서 차 모 씨(68)가 몰던 제네시스 차량이 역주행하다 인도를 덮쳐 16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틀 뒤인 3일에는 70대 택시 운전자의 차량이 국립중앙의료원 응급실 앞에 있던 차량으로 돌진해 2명이 다쳤다. 이들 모두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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