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공식 환영 만찬 리셉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운데 2층 발코니)가 행사를 주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아래 줄 가운데)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비롯해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 내외와 함께 행사를 관람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4.7.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워싱턴=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대한민국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그리고 나토 회원국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인 군사 경제 협력을 무력화하고 차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 DC, 워싱턴 컨벤션센터(WC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퍼블릭포럼 인도·태평양 세션 기조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은 대한민국과 나토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주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나토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가 일반 대중이 참석하는 나토 퍼블릭포럼 연사로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냉전이 종식된 지 35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새로운 도전 세력을 마주하고 있다'며 "그들은 보편적 가치와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부인하고, 그들은 자국 국민들이 외부 세계에 적대감을 품도록 부추기고 이를 애국적 민족주의로 호도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력을 통한 현상 변경 시도를 옹호하는 세력들 간의 결탁은 곧 자유세계가 구축해 놓은 평화와 번영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지금, 유럽과 아시아의 안보가 동시에 위협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공짜로 주어지는 자유와 번영은 결코 없다고 했다"며 "강압을 통한 현상 변경 시도를 차단하는 유일한 방법은, 동맹과 우방국들이 압도적인 힘을 갖추고 단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들의 무모한 도전이 실패를 넘어 더 큰 고통으로 귀결될 것임을 확실하게 깨닫게 해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 평화, 번영의 3대 비전과 포용, 신뢰, 호혜의 3대 협력 원칙을 담은 인도태평양 전략을 근간으로 동맹, 우방국들의 손을 굳게 잡고, 인도·태평양과 대서양의 평화와 번영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자유롭고 평화롭게 번영하는 인도·태평양과 그 너머를 위해 책임 있게 행동해 나갈 것"이라며 "나토와 인태 지역의 파트너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과 함께 모두를 위한, 보다 안전하고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나토 회원국 10개국이 참전한 데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우리의 자유를 위해 기꺼이 헌신하신 나토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