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우렁이가 어린 모를 갉아먹어 피해를 입은 논/전남도
벼 생육초기 논 잡초제거에 사용된 왕우렁이가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하자 전남도가 특별관리대책을 마련했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왕우렁이 농법은 대표적인 친환경농법이다.

이앙 후 5일 또는 써레질 후 7일 이내에 논 10a당 1.2kg 이내의 왕우렁이를 투입하면 제초제를 사용한 논 잡초방제의 98% 효과가 있으며 노력비와 재료비 감소로 경영비가 일반농가의 10.6% 수준으로 줄어든다.


전남도에선 2012년부터 논벼 재배농가 왕우렁이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겨울 날씨가 따뜻하고 잦은 비로 해남, 진도 등 9개 군에서 왕우렁이가 농경지에 월동해 모내기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전남도는 왕우렁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활용의 대상'에서 '관리의 대상'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왕우렁이 우심지구를 지정해 특별 관리키로 했다.

또한 농업인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월동 실태조사 후 유입경로 파악·차단기술 연구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집중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전남도는 7월 한 달을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으로 정하고 집중 수거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는 영암군 학산면 친환경 벼 집적화단지 일원에서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과 연계해 친환경농업인·마을 주민 100여 명과 농경지와 배수로 주변에서 서식하는 왕우렁이 2,300kg을 수거했다.

전남도는 지난 6월30일 친환경 벼 재배농가 등에 도 예비비 1억 5,000여만 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5억 2,000여만 원(도비 30%, 시군비 70%)을 투입해 왕우렁이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자재를 긴급 지원했다.

유덕규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왕우렁이 개체수를 줄이기 위해 월동 실태조사와 우심지구를 지정해 특별관리하는 등 피해 예방에 온힘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