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 2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사진=SK이노베이션
━
SK바이오팜, 신약 성과 주목… SK바사는 수익성 부족━
SK바이오팜은 지난해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같은 기간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SK바이오팜의 실적 개선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 덕분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올 2분기 미국 매출 1052억원을 기록했다. 세노바메이트가 미국에서 분기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높은 신규 환자 처방 수(NBRx)를 유지하며 가파른 성장을 이어갔단 평가다. 세노바메이트의 출시 50개월 차(2024년 6월) 월간 총 처방 수는 약 2만8000건이다. 경쟁 신약의 출시 50개월 차 처방 수의 2.2배 수준이다.
SK바이오팜이 성과를 거두는 동안 SK바이오사이언스는 부진에 빠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올 2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268억원, 영업손실 199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2분기보다 매출이 1.1% 늘었으나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 609억원을 거둔 뒤 같은 해 4분기와 올 1분기에는 각각 영업손실 84억원, 281억원을 기록했다.
올 2분기 SK바이오사이언스의 수두 백신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11.6배(7억원→ 81억원) 늘었으나 흑자 전환을 이끌기엔 역부족했다는 분석이다. 같은 기간 대상포진 백신과 유통 등 사업 부문에서 각각 매출이 8.3%(96억원→ 88억원), 38.9%(162억원→ 99억원) 줄었다. 연구비를 19.5%(262억원→ 211억원) 축소했지만 판매비·관리비가 9.0%(156억원→ 170억원) 늘어난 탓에 수익성을 챙기긴 부족했다.
━
실적 전망… SK바이오팜 '맑음' SK바사 '흐림'━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실적 전망도 엇갈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6년까지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게 증권가 시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달 초 리포트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부터 매년 ▲54억원 ▲35억원 ▲12억원 등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추진하고 있으나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부담 등의 영향으로 단기간에 흑자 전환하긴 어려울 것이란 의견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