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두 아이를 차에 태우고 가던 중 남편이 아내를 계곡 밑으로 밀어버린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페이스북 캡처
두 아이가 보는 앞에서 남편이 홧김에 아내를 계곡 밑으로 떠미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내는 9시간 사투 끝에 계곡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
16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한 부부가 싸우는 과정에서 남편이 부인을 계곡 아래로 밀었으나 부인이 9시간 사투 끝에 생환했다. 사건 현장에는 5개월 된 유아와 6세 아이가 차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지난달 27일 남편은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내를 직장에서 태워 귀가중이었다. 부부는 두 아이가 뒤에 타고 있었지만 심하게 다툰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남편은 아내를 차 밖으로 내리게 한 뒤 계곡 아래로 밀어버렸다. 남편은 그 길로 집으로 향했다.


아내는 오로지 아이들을 생각하며 필사의 노력 끝에 계곡에서 나올 수 있었다. 그는 온몸에 부상을 입어 약 10m 높이 계곡에서 위로 올라오는 데 장장 9시간이 걸렸다.

그는 도로로 올라와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했다. 곧바로 119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척추 손상·허리 골절· 팔-다리 골절 등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다.

남편은 사고 직후 경찰에 구속됐다. 살인미수 혐의로 최대 20년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