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민죽학교인 교토국제고가 '여름의 고시엔'으로 불리는 일본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에서 3년만에 4강에 진출하자 일본 전역에 한국어가 포함된 교가가 생중계됐다. /사진=교토국제고 홈페이지 캡처
고시엔은 경기에 앞서 교가를 틀어준다.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한 번 더 교가를 틀어준다. 이날 TV 생중계를 통해 일본 전 지역에 한국어 교가가 울려 퍼졌다. 머니S는 일본 동포사회에 큰 감동을 준 교토국제고를 19일의 화제로 정했다.
이날 교토국제고는 나라현 대표 지벤고를 4-0으로 제압하며 4강에 진출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나카자키 루이는 9회까지 탈삼진 14개를 잡으며 완봉승을 거뒀다. 교토국제고는 지난 2021년 이후 3년 만에, 학교 역사상 2번째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선수들은 "동해 바다 건너서 야마도 땅은 거룩한 우리 조상 옛적 꿈자리" "힘차게 일어나라 대한의 자손" 등의 한국어로 된 교가를 불렀다. 이 모습은 NHK 중계 카메라를 통해 일본 전역으로 송출됐다.
지난 1947년 설립된 교토국제고는 2003년 정식학교가 됐다. 현재는 일본인과 재일동포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사진은 19일 교토국제고 학생들이 지벤고교 학생들에게 승리 후 표효하는 모습. /사진=NHK 중계화면 캡처
현재 교토국제고는 일본인과 재일 동포 학생들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 학교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잊지 않기 위해 한국어가 포함 된 교가를 부르고 있다.
여름 고시엔은 일본 고교생들에게는 '꿈의 무대'다. 지난 1915년 시작돼 올해 106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올해 3715개 학교 중 지역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할 수 있다.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학교는 49개뿐이다.
교토국제고 학생들이 결승전에서도 한국어 교가를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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