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13회 연속으로 동결했다. 사진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13회 연속으로 동결했다.
22일 한은은 오전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1월 3.25%에서 3.5%로 0.25%포인트 오른 이후 같은 해 2·4·5·7·8·10·11월에 이어 올 1·2·4·5·7·8월까지 13회 연속 동결을 유지하게 됐다. 이는 역대 최장 기간 동결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기자 간담회에서 "이제는 차선을 바꾸고 적절한 시기에 방향 전환을 준비할 상황"이라며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알렸지만 이번에도 동결을 택한 건 금융·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존재해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0.76% 상승해 상승폭은 2019년 12월(0.86%) 이후 가장 컸다. 수도권 집값은 0.4% 올라 전월(0.19%)보다 상승 폭이 더 커졌다.

가계대출 증가세도 꺾이지 않고 있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4일 기준 719조9178억원으로 이달 들어 채 보름도 지나지 않아 4조1795억원 불었다.


물가도 아직 안심할 수 없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2.4%에서 7월 2.6%로 반등했다.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 향후 중동사태 등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가능성도 한은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