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HD현대 회장이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해 장학재단 설립을 지원했다. /사진=HD현대
3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희망재단은 전날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재단 설립은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권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추진됐다. 사재 1억 원을 출연한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명예이사장을 맡았다.
HD현대희망재단은 최근 고용노동부 설립 허가와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임됐다. 이기권 이사장은 고용노동부에서 35년간 재직한 고용노동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HD현대희망재단은 올해 하반기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으로 시작해 2025년 상반기에는 유가족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사업, 법률 구조 지원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HD현대는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설립한 HD현대1%나눔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에게 수여하는 'HD현대아너상'을 새롭게 제정해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권 회장은 "불의의 사고로 부모를 떠나보내거나 자식을 잃어버리는 유가족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늦었지만 이분들의 아픔과 슬픔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것이 도리이고 조선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D현대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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