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파트를 마련하는 기간이 인천·경기보다 3년여 더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아파트 밀집 지역. /사진=뉴시스
서울에서 9억원 대 아파트를 사려면 연봉 7800여만원을 한 푼도 쓰지 않고 11년 이상 모아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득 증가 속도가 가파른 아파트값 상승세를 따라 잡지 못하는 양상이다.
3일 KB부동산 데이터허브에 따르면 올 2분기(4~6월) 기준 서울에서 연간 가구 소득이 7812만원인 가구가 9억원의 아파트를 사기 위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고 11.5년이 걸린다.

가구소득은 분기단위 해당 지역 내 KB국민은행 아파트 부동산담보대출 대출자의 연소득 중위값이며 주택가격은 분기단위 해당 지역 내 담보 실행 시 조사된 담보평가 가격의 중윗값을 뜻한다.


주택가격을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을 뜻하는 PIR(Price to income ratio)이 10일 경우 주택가격은 연 소득의 10배라는 뜻이다.

올 2분기 서울의 PIR은 1분기(1~3월) 12.6보다 낮고 부동산 급등기였던 2022년 1분기(14.4), 2022년 2분기(14.8) 보다 낮은 11.5다. 다만 올 2분기 중위가구소득은 7812만원으로 2년 전2022년 2분기(5910만원)보다 높게 나타났다.

경기와 인천은 소득을 모아 아파트를 마련하는 기간이 서울보다 짧았다. 올 2분기 경기는 PIR이 8.9, 인천은 8로 집계돼 서울보다 아파트 마련 기간이 3년가량 짧게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