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재 패럴림픽 장애인 육상 선수가 연맹의 반대로 생활 보조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전민재가 2024 파리 패럴림픽 여자 육상 100m T36등급 결선에서 역주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전민재(47·전북장애인육상연맹)가 연맹의 반대로 생활 보조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각) 전민재는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14초95에 결승선을 통과해 7위를 기록했다. 그는 레이스를 마치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전민재는 "올해는 생활보조가 들어올 수 없어서 훈련하는 데 불편함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몇 년 동안 엄마가 생활보조로 들어오셔서 제 옆에서 손발이 돼 챙겨주셨다"며 "엄마가 없으니 여러모로 불편한 게 많아서 운동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난 손이 불편하고 말을 못 해서 생활보조가 누구보다 필요한 상황임에도 육상연맹 임원 한 분이 강력하게 반대해서 올해 생활 보조가 함께할 수 없었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전민재에 따르면 연맹 임원 중 한 명은 그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으로 부당하게 생활보조를 없앴다. 해당 결정에 전민재의 의사는 단 1%도 반영되지 않았다.

그는 "임원의 반대로 엄마가 생활보조로 들어올 수 없었다. 연맹 측에서 사적으로 권력 남용을 해도 되는지 의문스럽다"며 "4월에 있던 익산선수권대회도 생활보조가 없어서 불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성준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가 많다 보니 예산적 부분이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