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재 패럴림픽 장애인 육상 선수가 연맹의 반대로 생활 보조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전민재가 2024 파리 패럴림픽 여자 육상 100m T36등급 결선에서 역주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4일(현지시각) 전민재는 2024 파리 패럴림픽 대회 육상 여자 100m 결선에서 14초95에 결승선을 통과해 7위를 기록했다. 그는 레이스를 마치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전민재는 "올해는 생활보조가 들어올 수 없어서 훈련하는 데 불편함이 많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몇 년 동안 엄마가 생활보조로 들어오셔서 제 옆에서 손발이 돼 챙겨주셨다"며 "엄마가 없으니 여러모로 불편한 게 많아서 운동하는 데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난 손이 불편하고 말을 못 해서 생활보조가 누구보다 필요한 상황임에도 육상연맹 임원 한 분이 강력하게 반대해서 올해 생활 보조가 함께할 수 없었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전민재에 따르면 연맹 임원 중 한 명은 그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으로 부당하게 생활보조를 없앴다. 해당 결정에 전민재의 의사는 단 1%도 반영되지 않았다.
그는 "임원의 반대로 엄마가 생활보조로 들어올 수 없었다. 연맹 측에서 사적으로 권력 남용을 해도 되는지 의문스럽다"며 "4월에 있던 익산선수권대회도 생활보조가 없어서 불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장성준 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 선수가 많다 보니 예산적 부분이 있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