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를 마신 아이가 응급실을 찾지 못해 3시간 동안 헤매다 타 지역으로 이송됐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구급차 관계자가 환자 이송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으로 기사와 무관. /사진=뉴시스
실수로 세제를 마신 여자아이가 급히 응급실을 찾았으나 진료가 가능한 곳을 찾지 못해 3시간 동안 헤매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충남 천안시에 거주 중인 A양(8)이 세제를 물로 착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양은 목에 통증을 느꼈고 보호자에 의해 인근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소아 응급전문의가 없어 진료받지 못했다. A양이 최초로 찾았던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소아응급 전문의가 1명만 근무했고 이날 병원에 없었다.

다급해진 A양의 보호자는 오후 8시4분쯤 119에 신고했고 또 다른 응급실을 찾아 나섰다. 그러나 천안시에서 A양을 진료할 병원을 찾을 수 없었다. 구급대는 인근 의료기관 9곳에 A양의 진료가 가능한지 문의한 끝에 80㎞ 떨어진 대전 충남병원으로 A양을 이송할 수 있었다.


구급대를 통해 A양의 진료를 문의받은 단국대병원은 "해당 여야의 경우 진료 후 중독 치료가 이어져야 하는데 소아 중독을 치료할 전문의가 부재한 상황"이라며 "배후 진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할 것을 권했다"라고 진료를 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