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개선을 주장한 이시바 시게루가 일본의 102대 총리가 됐다. 사진은 27일 일본 도코에서 자유민주당 지도부 투표에서 승리해 새로운 총리 자리에 오른 이시바 시게루의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공영방송인 NHK는 27일 시게루 전 간사장이 결선투표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을 누르고 일본의 102대 총리가 됐다고 보도했다.
다카이치 경제상은 평소 극우성향을 가진 정치인으로 잘 알려왔다. 그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등의 행보를 보여왔다.
반면 이시바 전 간사장은 평소 한일관계 개선을 주장해 온 인물이다. 그는 우익정권인 아베 신조 세력이 당내 주요 세력으로 자리했을 당시에도 우익 세력에 반하기도 했다. 그는 2019년 8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0MIA)이 종료된 직후 자신의 블로그에 "일본도 한국도 이대로 좋을 리 없다"며 "한일관계가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본의 유력 정치인 중 몇 안 되는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인물이다. 이시바 전 간사장은 과거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서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았고 일본 정부가 과거사를 공부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시바 전 간사장이 출마를 앞두고 발간한 책에는 "일한관계는 윤석열 대통령의 리더십 덕에 조금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이시바 간사장은 방위상, 농림수산상, 자민당 간사 등 주요 요직을 맡는 동안 일본 내 안보 정책 전문가로 불려왔다. 그는 아시아판 나토(NATO) 창설이나 미일 지휘협정 개정, 자위대 처우 개선 등의 안보 공약을 주요 정책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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