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청사 전경. /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와 시의회의 관계가 또다시 얼어붙고 있다. 협치에 나선지 5개월만에 시의회가 민생예산을 삭감하자 시가 발끈하고 나선 것이다.
고양시는 18일 신철상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시는 시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지만 며칠 만에 시 발전을 위한 14건의 주요 용역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며 "앞에서는 상생을 외치고 뒤에서는 예산을 삭감하는 것이 과연 상생이라고 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신 대변인은 "협치와 상생이 시정 책임자의 굴욕과 일방적인 양보를 전제로 한다면 이는 결코 진정한 협치가 아니다"며 "시의회의 시정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으며 갑질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시의회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현재 시의회는 의장과 4개의 상임위원장을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차지하고 있다.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안건과 관련해서는 "마이스 산업이 시에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며 "정말 시급한 킨텍스 호텔부지 매각 안건이 시의회에 계류 중이며 하릴없이 흘러가는 시간으로 생기는 피해는 고스란히 고양시민에게 전가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신 대변인은 "이번 제289회 고양시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된 2024년 제2회 추경예산심사에 대해 "청사 유지관리, 도시기본계획, 도로건설 계획 등 필수적으로 집행해야 할 예산과 법정 처리 예산들까지 삭감됐다"고 전했다. 이어 "시의회는 현재 의장, 4개의 상임위를 모두 민주당이 차지한 만큼 시정의 동반자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 힘을 예산을 삭감하고 시정에 꼭 필요한 사업을 표류시키는 데 쓰고 있다"며 "참으로 무책임하다"고 규탄했다.


신 대변인은 "오늘 시장을 포함한 고양시 간부 공무원들은 고양시의 발전을 간절히 바라는 고양시민들을 대신해 고양시의 미래와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고양시의회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시의회는 고양시민을 위해 시와 의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부디 잊지 말고 시는 행정을, 의회는 건전한 견제를, 시민을 보며 우리 각자 책임만큼은 다 해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