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가 주주친화 정책에 힘입어 금융주 3위 반열에 올랐다./사진=메리츠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가 주주친화 정책 효과에 힘입어 시가총액 기준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제치고 3대 금융지주 반열에 올랐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메리츠금융지주는 0.09% 오른 10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20조1972억원(시총 18위)을 기록했다. 금융지주 시총만 놓고 보면 KB금융(36조7949억 원), 신한지주(28조4241억 원)에 이어 3대 지주 자리를 꿰찼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하나금융지주(18조6419억원) 우리금융지주(12조2082억원)와 시총 격차를 벌려왔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 덕분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3년 연평균 총주주수익률(TSR)은 6월 말 기준 58%다. 이는 국내 금융지주사 평균보다 3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올해 주주환원율은 5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자본 배분 메커니즘의 핵심은 자본을 배분했을 때 리턴이 가장 효율적인 곳 위주로 자본을 사용하는 것"이라며 "모든 의사결정을 주가와 수익성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시 내 효율적 자본 배분을 골자로 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 들어 메리츠금융지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주식 재산 '10조 클럽'에 입성했다. 조 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이어 세 번째로 주식 재산 10조 원이 넘는 '수퍼 부자'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