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은 1만2000여 세대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대출 증가세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이날 오후 1만2032가구의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1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둔촌주공 잔금대출을 취급키로 했다. 5대 은행이 설정한 대출한도 금액은 약 9500억원이다.
농협은행 잔금대출은 총 2000억원 규모로 5년 주기형 고정금리 대출을 입주시점에 맞춰서 실시한다. 대출금리는 금융채 5년물 금리에 1.5%포인트를 더한 수준으로 이날 기준 연 4.8%다.
하나은행도 이날 둔촌주공 잔금대출 금리와 한도를 결정했다. 총 3000억원 한도로 잔금대출을 실시한다. 5년 고정(혼합형)금리는 이날 기준 최저 4.641%다.
우리은행도 잔금대출을 취급하기로 했다. 27일부터 대출을 시행할 예정으로 현재 금리 등 세부조건을 논의 중이다. 금리는 4% 후반~5% 초반대로 정해질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 한도는 500억원 이내다.
앞서 국민은행은 6일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먼저 잔금대출 조건을 확정했다. 국민은행의 금리는 연 4.8% 수준이며 총 취급 한도는 3000억원이다.
신한은행은 가계부채 관리 상황 등을 감안해 올해에는 둔촌주공의 잔금대출을 취급하지 않기로 했다. 내년부터 취급할 계획이다. 취급 한도는 1000억원으로 결정했다. 금리는 금융채 5년물 금리에 1.5%를 더해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기준 연 4.8% 수준이다.
잔금대출은 신규 분양이나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입주 예정자에게 개별 심사 없이 일괄 승인해주는 대출이다. 둔촌주공은 1만2032가구 규모로 27일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업계에서는 입주 관련 대출 규모가 3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거래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계여신 관리를 하면서 잔금대출을 제한적으로 취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금이라도 싼 금리를 확정할 경우 '쏠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대출 조건은 수요를 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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