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의원총회에 참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1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을 하루 앞둔 6일 프랑스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민주주의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리에서 내려오기 전까지 문민 통치를 또 전복시키려 할 수 있다면서 현재 한국이 또 다른 계엄령 시도에 취약하다고 경고했다.
그는 "내일 탄핵 표결이 예정돼 있다"며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잠을 잘 예정이며 오늘 밤이 가장 중요한 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람들은 군과 경찰이 2차 (계엄) 시도를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윤 대통령은 허점을 이용해 다시 시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터무니없고 위험한 쿠데타 시도가 실패한 이유는 한국인들의 용기 덕분이라며 "길거리에 앉아 장갑차를 막아준 시민들과 목숨을 걸고 헌신한 국회의원들, 국회 직원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아내에게 전했을 때 "농담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후 즉시 소속 의원들에게 국회로 가라는 메시지를 보냈고, 아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유튜브 생중계를 하며 국회로 갔다.
이 대표는 탄핵 표결 이전에 '불행한 상황'을 끝낼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고, 만약 탄핵에 성공한다면 헌법재판소 판결로 마무리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윤 대통령의 비합리적이고 충동적이고 근거 없는 결정을 '이례적인 것'으로 보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신체의 면역체계가 빠르게 극복하는 '박테리아에 의한 갑작스러운 발열'에 비유했다.
이 대표는 "한국 민주주의는 강하고 국민들은 용기 있고 현명하다"며 "이것이 바로 이 터무니없는 군사 쿠데타 시도가 빨리 패배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정치라는 게 진정 무엇인지 생각해 달라"며 "민의를 대변하는 일인데, 이제 국민의 뜻이 분명해졌다"며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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