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국민 담화 발표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4.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구진욱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해 "정기국회가 끝나는 10일까지 처리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많은 타협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서 약간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데 오는 10일까지 처리하는 게 바람직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예산안은 내부 논의 중인데 당초 2일까지 예산을 의결하려고 했다"며 "박찬대 원내대표 입장도 명확하고 안 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대신 추가 삭감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필요한 것을 삭감했지만 변화된 상황을 반영해 추가 삭감 조치가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앞서 예결위 야당 간사인 허영 민주당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정부·여당과 전혀 얘기가 안 된다. 증액 협상을 가는 것은 불가능하고 4.1조 원의 삭감안만 올라가 있다"며 "더 삭감한 안을 처리할지 그냥 삭감안을 처리할지 선택만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10일에 하자는 의견과 민생영역에서 재정 확보의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협상해서 하자는 의견이 나뉘어져 있다"며 "판단을 오늘 중으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이날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조속히 확정해 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재 한국 경제를 이렇게 만든 것은 본인들이다. 국가 내란 사태로 국제사회, 주식시장부터 시작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이뤄지고 있는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며 "윤 대통령 탄핵이 이뤄졌으면 오히려 국제사회에서 더 큰 신뢰를 받아 경제가 한 단계 점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을 것인데 걷어찬 게 한동훈 체제와 여당"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우 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은 민생을 위해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중대한 사태가 발생해 사실상 민생이 놓쳐지고 있는 것 아니겠나. 그런 점에서 의장이 국민의 민생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에 조속한 시일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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