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 이란이 취임을 하루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 "현실적인 중동 정책을 보여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스바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 미국 정부의 (중동) 접근 방식과 정책이 현실적이고 국제법에 기반해야 하며 이란을 포함한 역내 국가들의 이익과 갈망을 존중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기 집권 당시 이란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경제 제재를 복원하는 등 압박 정책을 펼친 바 있다.
특히 2020년 1월 이란을 공습해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정예 쿠드스군 사령관 카셈 솔라이마니를 암살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이란은 이같은 압박 전략이 재개될 것을 두려워하며 트럼프 당선인 측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바가이 대변인은 이외에도 퇴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를 되살리는데 "진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란이 의무 사항을 중대하게 이행하지 않을 경우 당사국들이 유엔 제재를 다시 부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스냅백 메커니즘'을 언급하며 "이를 남발하면 이란이 더는 협정에 남아있을 명분이 없어진다"고 경고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은 이날 정오(한국 시각 21일 새벽 2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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