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 회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내는 가운데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이 재차 반발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물리노 대토령은 이날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패널 토론에서 "우리는 트럼프가 한 말을 전면적으로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첫째로 그의 주장은 거짓이고, 둘째로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에 속하며 앞으로도 계속 파나마에 속할 것"이라며 "파나마 운하는 미국이 한 양보나 미국이 준 선물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물리노 대통령은 전날에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연설에서 파나마에 관련한 발언을 들었다"며 "이는 주권 모독"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파나마가 운하 운영에서 중립을 요구하는 조약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선박들에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이 부과되고 있으며 어떠한 방식으로도 공정한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미 해군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는데 우리는 파나마 운하를 중국에 넘겨준 적이 없고 파나마에 넘겼다"며 "이제 그것을 되찾아 올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애리조나에서 열린 보수주의 단체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파나마 운하의 통행 요금을 비판하면서 통제권 환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