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작가 모임 효문회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에서 제7회 민화전을 연다. /사진=엄재권민화연구소
엄재권 화백을 중심으로 그의 제자들이 2001년 설립한 효문회는 3년마다 정기 회원전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작품들은 전통의 아름다움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민화들로 각 작가의 개성과 감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서수도' '제주문자도' '화접도' '금계도' '책가도 병풍' 등과 같은 대표작들을 전시한다.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대해 엄 화백은 "제자들의 그림을 지도하면서 한 점 한 점 지켜봐 온 작품들을 전시장에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언제나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일"이라며 "민화의 전통을 살리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녹여낸 작품들을 통해 많은 분들이 잠시나마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민화작가 모임 효문회가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인사동 라메르 갤러리에서 제7회 민화전을 연다. 사진은 '제주문자도' '서수도' '화접도'(왼쪽부터). /사진= 엄재권민화연구소
서양과는 다른 한국적인 색감과 상징성 그리고 독창적인 표현 방식이 주목받으면서 민화에 매료되는 외국인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밀라노, 콜롬비아, 캄보디아 등 현지 한인회, 영사관, 문화 단체들과 협업해 민화협회 회원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해외 전시도 활발하다.
효문회 전시회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서울 인사동에서 개최돼 외국인들이 민화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실제로 전시가 열릴 때마다 1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것은 물론 작품을 직접 구매하는 외국인도 꾸준히 늘고 있다.
민화를 접한 외국인들은 "화려하지 않고 담백하고 정갈한 한국적 미가 마음에 들어 찾게"고 평가한다. 실제로 전시회를 찾았던 외국인 중 일부는 작품을 직접 구매하기도 한다.
엄재권 화백은 "효문회 전시회를 통해 한국 전통 미술인 민화의 가치를 알리고 과거와 현대를 잇는 아름다움을 선보이고자 했다"며 "이번 전시는 변화하는 한국의 미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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