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기에 앞서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 사진=뉴시스
동계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태극전사들의 '금빛 사냥'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온 기업들의 노력이 주목을 받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이 다음달 6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이번 대회에 대한민국은 71명의 선수가 참가해 금메달 3개 이상과 종합 톱10 진입을 목표로 다양한 종목에서 경기를 진행할 예정이다.

태극전사들의 도전 뒤에는 기업의 후원이 있었다. 대표적인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998년 나가노 올림픽을 시작으로 약 30년간 올림픽·패럴림픽 공식 파트너로 활동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 Z 폴립 7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한다. 또한 세계 17개국·68명의 선수로 구성된 '팀 삼성 갤럭시'를 운영하며 선수와 팬의 소통을 지원하고 전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데 공헌할 예정이다.

LG그룹은 스켈레톤, 아이스하키 등 비인기 동계스포츠 종목에 대한 후원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 2015년 스켈레톤 국가대표팀 후원을 시작으로 2016년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지원했고 현재는 스켈레톤 국가대표팀과 남·녀·청소년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을 메인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LG는 스켈레톤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하던 시절 열악한 훈련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 전지훈련과 장비를 지원했다. 아이스하키 역시 남녀 성인 국가대표팀을 비롯, 청소년대표팀까지 후원하며 국내 전연령대 아이스하키 핵심 자원에 대한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회장사로서 지난 2014년부터 스키와 스노보드 종목에 300억원 이상을 후원했다. 선수단 장비 지원과 훈련 여건 개선은 물론 국제 대회 출전비 및 포상금 지원, 선수 육성 시스템 강화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한국 설상계의 국제 경쟁력을 높여왔다.

2022년에는 롯데 스키앤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차세대 유망주를 영입해 직접 지원하고 있다. 선수 개인의 성장 단계에 따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신동빈 롯데 회장은 최근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CJ그룹은 대한체육회 공식 후원사로 팀 코리아 전체를 지원하며 올림픽 현장 곳곳에서 선수들과 함께한다. 지난 8일과 9일에는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특식을 제공하는 '비비고 데이'를 열어 사기를 북돋웠다. 또한 현지에서 팀 코리아에 제공되는 한식 도시락에 식자재 30여 종을 지원하는 등 후원을 이어간다.

2023년부터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을 공식 후원해왔다. 그 결과 빙속 대표팀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 3, 은 5, 동 4개로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냈다.

한진그룹은 조원태 회장이 직접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겸임하며 선수들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조 회장이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동계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며 격려금 1억원을 전달했다.

HL그룹은 정몽원 회장의 주도하에 1994년 안양 한라(현 HL안양)를 창단, 30년 넘게 한국 아이스하키의 저변 확대와 경기력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유소년 육성, 국제 대회 출전, 아시아리그 최강팀 운영 등을 통해 비인기 종목의 불모지에서 세계적 수준의 팀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며 한국 아이스하키의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평가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정 회장은 2020년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국제아이스하키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 외에도 넥센타이어는 2022년 11월 창단한 '윈가드 스노보드팀'을 통해 알파인 스노보드 등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와 차세대 선수 육성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아카데미, 멘토링 클래스 운영 및 사회적 배려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매년 겨울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