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기포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30분께 포천시 내촌면에서 '태국에 돈 벌러 간 아들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감금된 것 같다'는 A씨 어머니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핑계를 대 어렵게 연락했다며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 강력팀은 곧바로 A씨 어머니를 만났고 A씨 친척으로 신분을 속여 보이스피싱 조직과 통화를 이어갔다. 이후 A씨가 머무는 숙소 위치 등 단서를 확보, 주태국 한국 영사와 연락해 태국 경찰에 공조를 요청했다.
현지 경찰과 영사 관계자들이 출동해 다음 날 오전 2시께 친척 지인이라고 속여 A씨를 밖으로 나오게 한 뒤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건강 문제는 없었던 상태로 알려졌다. 같은 날 늦은 오후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태국 현지 도착 직후 방콕 시내의 한 호텔에 감금돼 범죄 교육을 강요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 구출 이후에 현지 당국에 조직원들을 상대로 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한국인 5명과 중국인 1명, 태국인 1명 등 조직원 7명이 검거되도록 협조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조만간 A씨를 불러 사건 경위와 조직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