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EV) 수요 둔화에도 불구하고 ESS 출하 확대가 실적을 지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SDI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3조8587억원, 영업이익은 2992억원(OPM -7.8%) 적자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6.4%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부합했다. 4분기 AMPC(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798억원이 반영됐다.
부문별로 보면 EV 출하량은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 이월됐던 고객사 보상금을 4분기에 전액 인식하면서 중대형 EV 매출이 1조6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4.1% 증가했다. ESS는 북미 중심 수요 확대에 힘입어 매출 900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전 모델 무상 업데이트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손익분기점(BEP) 수준에 머물렀다. 4분기 AMPC는 모두 ESS 출하 물량에서 발생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서SDI의 2026년 1분기 실적을 매출액 3조3560억원, 영업적자 2270억원으로 전망했다. 북미 합작법인(SPE) 4개 라인 중 EV 1개, ESS 3개로 전환이 진행되면서 ESS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북미 ESS 생산능력(CAPA)은 2026년 말 기준 29GWh, 울산과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CAPA는 약 42GWh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EV 시장 수요 저하로 2026년 중대형 EV 부문의 의미 있는 매출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며 "ESS 중심 성장이 실적 개선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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