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혼란 속에서 전달되지 못했던 국가의 영예가 77년 만에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영주시는 6·25전쟁 참전유공자 고(故) 조영래 상병의 유족에게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수는 육군본부가 추진 중인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해당 사업은 전쟁 당시 무공훈장 수여가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전투 상황과 행정 혼란 등으로 훈장을 받지 못한 참전용사와 유가족을 찾아 국가가 공식적으로 공훈을 기리고 예우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전수된 충무무공훈장과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서 현저한 무공을 세운 장병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태극무공훈장과 을지무공훈장에 이어 각각 세 번째와 네 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상훈이다.
고(故) 조영래 상병의 유족은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끝까지 찾아 명예를 되찾아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늦었지만 국가의 인정을 받게 돼 큰 위로가 된다"고 말했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조국을 위해 헌신하신 분의 유족께 늦게나마 무공훈장을 전해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의 명예를 기리고 예우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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