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박민규·남인순·김한규·박주민 의원 등이 공동 주최한 '왜 2030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가'라는 토론회에서 "우리는 아니라고 하지만 민주당은 기득권인데 여전히 부정하고 있는 것 같다"며 "그것을 인정하고 가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을 4번째 배출하는 당이라면 상대방의 실책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유능함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토론회 좌장을 맡은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우리 정치에서 2030 세대로 불리는 미래 세대에 대한 정치와 정책의 중요도는 과연 얼마나 될까 볼 때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우리가 법률 예산안을 결정할 때 20년 뒤의 세대인 2030 세대들의 의견을 받는 '세대별 미래 예산 제도'를 한번 검토하실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면서 관련 연구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전당대회에서 70%의 당원과 30%의 여론조사를 통해 당 지도부와 최고위원을 선출한다"며 "그런데 인타깝게도 민주당 당원의 연령대별 구성을 보면 2030세대의 비중은 전체 인구 비중에 비해 과소 포집돼 있다"고도 했다.
안 교수는 "서울에서 갈수록 부동산 이슈 등에서 민주당이 구조적으로 불리하며 서울 유권자 중 20대 비중이 증가 중"이라며 "한강 벨트만이 아니라 강북 지역과 경기도에서 부동산 이슈와 밀접한 성남, 용인, 과천, 하남, 의왕 등지에서도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청년에 대해 무관심한 행태의 근저에는 20대 대선 이후 청년 남성은 보수화되니 불필요하고 여성은 집토끼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며 "이들이 없어도 40~50대의 강고한 민주화 세대로 극우적 국민의힘에 쉽게 승리한다는 단순한 계산법과 환상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30대 여성이 기존 민주당 지지에서 일부 이탈한 것도 자가의 욕망, 사다리 걷어차기에 대한 분노, 여성들의 이슈에 대한 무관심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과거의 도전자 브랜드를 다시 정립하지 않으면 2028년 총선은 물론이고 2030년 대선에서 충격적 성적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조국 사태, 부동산 가격 급등, LH 사태 등을 거치며 청년층은 손실 회피형 실용주의 성향을 강화했다"며 "청년들에게 공정은 철학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지지 기반이 점차 중장년층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청년층이 주도했지만 최근에는 가장 낮은 지지율을 보이는 연령대가 40대로 이동하는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김형남 정치 싱크탱크 밸리드 공동대표(전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는 "임기 내내 보완수사권 폐지에 누가 진심인지 싸우다 시간을 보낼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이 만들 10년 뒤 국가의 모습을 누가 보여주는지 경쟁할지 이제 결정할 때"라며 "그래야 투표장으로 나오지 않는 다수의 사람들과 청년들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안타깝게도 민주당은 무능하고 위선적인 기득권 정당으로 인식된다"며 "민주당이 어느 순간부터 리스크 관리에만 집중하면서 관리하는 정당으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운영 기조가 지속될 경우 기득권 정당으로 인식될 수 있다"며 "다가올 총선과 대선을 대비하기 위해선 핵심 의제를 정확히 짚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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