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경기도는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를 남부와 북부 권역에 각각 1개소씩 운영하며, 사고·질병·부상 등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구조와 치료, 재활, 자연복귀까지 전 과정을 담당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남부 2810건, 북부 1011건으로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구조 동물 중 조류는 71.5%(2733마리)로 가장 많았고, 포유류 1082마리(28.3%), 파충류와 양서류도 소수 포함됐다.
실질 자연복귀율 역시 전국 평균(45.2%)보다 2.4%포인트 높은 47.6%로 나타났다. 자연복귀 개체 수는 1383마리로, 신고 후 도착 당시 폐사했거나 24시간 내 폐사한 경우(DOA)를 제외한 수치다.
특히 구조 동물 가운데 천연기념물은 황조롱이 등 494마리, 멸종위기종은 매, 수달 등을 포함해 173마리로, 총 667마리에 달한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자연 적응 훈련을 마치고 복귀했다. 야생동물의 주요 조난 원인은 어미를 잃은 미아가 41%로 가장 많았고, 전선·건물 충돌(20%)과 차량 충돌(7%)이 뒤를 이었다.
미아와 전선·건물 충돌 사례는 조류 번식기 전후인 5~7월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으며, 실제 구조 건수도 이 시기에 가장 많았다. 차량 충돌은 고라니의 출산기(5~6월)와 독립·번식기(10~12월)에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경기도는 신속한 구조 대응과 구조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민원인, 구조단체, 시군청, 119안전센터와 협력체계를 갖춰 활동 중이다. 실제로 2025년 기준 전체 구조의 상당수가 민원인(39%)의 신고 또는 직접 구조를 통해 이뤄졌다. 이 외에도 구조단체(41%), 시군청(연계 동물병원 포함, 14%), 119안전센터(6%)를 통한 연계 구조도 활발하다.
경기도는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섣불리 개입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어미와 잠시 떨어져 있는 새끼일 수 있어, 동물에게 위협적인 상황은 사람에게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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