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제넥스 대전공장 전경사진/사진=HLB제넥스
HLB제넥스가 반도체 공정 확대와 프리미엄 식품 시장 성장이라는 두 산업 트렌드를 동시에 흡수하며 실적 성장 국면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IR협의회는 11일 HLB제넥스에 대한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평가하고 2026년 연결 기준 매출 495억원(전년 대비 16.8%), 영업이익 26억원(58.7%)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HLB제넥스는 반도체·유제품·기능성 식품 분야를 중심으로 산업용 특수효소와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를 공급하는 바이오 소재 기업이다. 주력 제품인 카탈라아제(Catalase)와 락타아제(Lactase)가 고객사의 핵심 공정에 깊숙이 내재화되는 구조가 매출 가시성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탈라아제는 반도체 세정·수처리 공정에서 잔존 과산화수소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하는 핵심 효소로, 공정 안정성과 환경 규제 대응을 동시에 충족하는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락타아제는 프리미엄 분유와 기능성 식품 원료 생산에 활용되며, 프리바이오틱스(GOS) 시장 확대와 맞물려 글로벌 고객사 공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우르소데옥시콜산(UDCA) 제조 공정용 제약 원료 효소 사업을 신규 성장 축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발효 기반 활성형 비타민 K2(Menaquinone-7)와 고순도 파이토스핑고신(Phytosphingosine) 기반 화장품 소재 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로써 산업용 효소를 넘어 고부가 바이오 소재 기업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자회사 역할도 중장기 기업가치 확대 요인으로 주목된다. 바이오 헬스케어 소재 자회사 GF퍼멘텍은 비타민 K2와 파이토스핑고신 등 고부가 소재를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현지 자회사 Genofocus Biotechnology Inc.는 카탈라아제를 현지 반도체 기업에 납품하며 중국 시장 거점 역할을 맡고 있다. 신약 개발 자회사 HLB뉴로토브는 근긴장이상증 치료제 'NT-1'과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NT-3' 등 중추신경계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김승준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HLB제넥스는 산업용 특수효소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프리미엄 식품 산업의 구조적 성장 흐름에 동시에 편입된 기업"이라며 "바이오 소재와 신약 개발까지 더해지며 중장기 기업가치 재평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HLB제넥스의 주가는 현재 2600~2700원대다. 지난달 김도연 대표이사는 HLB제넥스의 보통주 1만380주를 매수 소식으로 현재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