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정상적인 보행을 위해서는 균형 감각이 전제된 상황에서 시각, 청각, 고유 수용성 감각, 다리 근력 등을 복합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이러한 기능들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저하되는데 이를 보행장애라고 일컫는다. 보폭이 줄어들고 양발 간격이 넓어지며 팔다리를 활기차게 움직이지 않고 허리·고관절·무릎을 구부정한 자세로 조심스럽게 걷는 게 대표적인 모습이다.
일반적으로 노인에서 가장 흔한 보행장애의 원인은 퇴행성 관절염과 그로 인한 통증이다. 넘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같은 심리적 요인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졸중, 파킨슨병, 치매 등과 같은 신경학적 손상이 있어도 보행장애가 나타난다. 드물게 갑상선 기능 이상, 비타민 B12 또는 엽산 결핍 등과 같은 대사성 질환으로도 보행장애가 생길 수 있다.
걷기 어려운 상황이 뚜렷해졌을 때는 원인 질환에 맞춘 적절한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원인을 겨냥한 치료제부터 통증·어지럼증 등 동반 증상을 완화하는 약물까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약물은 파킨슨병 환자에게 투여되는 레보도파다. 이 약은 몸속에서 부족한 도파민을 보충해 근육이 뻣뻣해지거나 종종걸음을 치는 증상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다리 감각이 무뎌지거나 발바닥 감각이 둔해지며 저림이나 화끈거림이 심한 경우에는 말초신경병증 치료제가 도움이 되고 당뇨병 환자라면 혈당을 먼저 조절해야 한다.
질병청은 "65세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은 주치의를 찾아 걸음 속도와 균형, 근력 상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만약 최근 6개월 이내에 넘어졌고 새로운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거나 어지럼증이 자주 나타날 경우엔 검사 간격을 3~6개월로 앞당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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